(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 캐피탈 회장이 중국의 국가보안법을 이유로 중국 투자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비우스 회장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예치한 돈은 찾았다"면서도 "중국의 국가보안법이 미국 회사들의 자산과 지식재산권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 기업들을 중국으로 오도록 유인하지만, 그들에게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으려고 하기 때문에 큰 딜레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새로운 국가보안법은 스파이와 관련한 정의를 확대해 중국 정부가 해외 사업체들의 운영에도 관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최근에는 중국 당국이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사무실에 들어가 직원들을 심문했다. 미국 상무부는 새 법안이 '심각한 우려 사항'이라고 평가했다.

모비우스 회장은 앞선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의 자본통제 정책 때문에 자신의 예금을 인출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앞선 인터뷰 이후 은행에서 전화가 와서 이를 해결해보자고 했다"며 "인터뷰 후 금세 자기 돈을 인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비우스 회장의 우려에도 일부 미국 기업들은 중국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최고경영자(CEO)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NYS:JPM) CEO가 이번 주 중국을 방문했으며,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를 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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