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고용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지만 그 속도는 느리다고 BNP파리바가 진단했다.


BNP파리바는 30일(미국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실업률은 3.5%를 전망했다. 지난 4월에는 25만3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4%를 기록했다.

BNP파리바는 "긴축적 신용 여건과 이익 증가율의 둔화로 인해 기업들의 채용 활동이 억제됐을 것"이라면서 "최근 고용 증가가 집중됐던 소기업들이 느끼는 위험이 불균형적으로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BNP파리바는 통계 조정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고용시장의 회복력이 더 향상됐을 것으로 평가했다. 만약 노동통계국이 지난 두 달 동안 일반적인 조정 요인을 사용했다면 일자리 증가세는 훨씬 덜 견고했을 것이라고 BNP파리바는 지적했다.

임금 증가율은 작년 고점에 비해 완만해졌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 물가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은 계속 웃돌고 있다.

BNP파리바는 시간당 평균 임금이 0.3% 늘어났을 것이며 전년 대비로는 4.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나오는 신규 고용과 시간 등 임금 등이 모두 연준의 금리 결정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는 경제지표들이 연준의 6월과 그 이후의 금리 동결을 유도하는 쪽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연준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서도록 하는 '서프라이즈' 지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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