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통화완화 정책으로 경기회복 지원할 듯
항셍첸하이 펀드매니지먼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증시가 하반기에는 대규모 매도세에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항셍첸하이 펀드매니지먼트가 전망했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왓슨 치 항셍첸하이 펀드매니지먼트 주식투자 헤드는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항셍지수가 조만간 바닥을 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투자심리는 "지나치게 비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에는 주기가 있으며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중국 경제는 하반기에 반등할 것"이라면서 "시장은 지금 바닥에 근접하거나 가까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증시는 중국의 경기 회복을 둘러싼 우려가 커짐에 따라 큰 폭으로 떨어지며 최근 약세장에 진입했다.

지난 31일 발표된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두 달 연속 업황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갈등 지속과 취약한 대외 수요, 미국의 부채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이 모두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를 짓누르는 재료로 작용했다.

첸하이펀드는 중국 증시의 장기적인 회복에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통화 정책을 통해 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고 해외 중앙은행들도 성장률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펀드의 홍콩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신청은 이날 시장 전망 브리핑에서 "중국 경제가 반등하고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완만한 회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의 실적 측면에 반영될 것이다. 전년동기대비 10~12% 실적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콩거래소에서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규모는 지난 5월 들어 3.2% 증가한 19%를 나타냈다고 그는 말했다.

청은 "시장의 공매도 비중이 15%를 초과하면 통상 이는 비관적 기대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뜻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콩증시는 미국의 이달 금리 동결 전망이 부각된 것과 부채한도 합의안의 상원 통과 등에 힘입어 급등세를 나타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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