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최저 실업률, 3.7%로 반등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월가의 예상을 대폭 상회했다. 지난 4월 약 반세기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실업률은 다시 소폭 올랐다.
 

미국 5월 비농업 고용 세부 항목
출처: 미국 노동부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은 29개월 연속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4월 수치는 기존 25만3천 명 증가에서 29만4천 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3월 수치 또한 21만7천 명으로 상향됐다.

3, 4월의 수치가 기존 발표치보다 9만3천 명 많아진 셈이다.

5월에는 전문직 및 비즈니스 부문, 정부 부문 고용, 헬스케어, 건설, 교통과 재고, 사회보장 부문에서 고용이 늘어났다.

전문직 및 비즈니스 부문의 고용은 6만4천 명 늘었다. 지난 4월에도 이 분야의 일자리는 4만3천 명 증가했었다.

정부 부문의 고용은 5만6천 명 늘었다. 이는 앞선 12개월 평균치인 4만2천 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헬스케어의 부문에서는 5만2천 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2개월 동안의 평균 증가세인 5만 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레져·접객 부문의 고용은 4만8천 명 늘었다. 대다수 고용은 식음료 매장 부문에서 일어났다.

건설 부문의 고용은 2만5천 명, 교통과 재고 부문의 고용은 2만4천 명 늘었다.

사회보장에서는 2만2천 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

한편 미국의 5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됐다.

지난 4월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인 3.4%를 기록한 실업률이 소폭 오른 모습이다.

5월 실업률은 시장 예상치인 3.5%도 웃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작년 초부터 유지된 범위인 3.4~3.7% 내에서 움직였다.

5월 경제활동 참가율은 62.6%로 전월과 같았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11달러(0.3%) 오른 33.4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3% 상승에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3%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4.45%와 예상치 4.4%를 하회했다.

평균 주간 노동시간은 34.3시간으로 전월의 34.4시간에서 조금 줄어들었다.

미국 경제 방송 CNBC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 대해 "예상보다 훨씬 좋은 수치"라면서 "노동 시장은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 역시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하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일시 중단'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5월 고용 지표 발표 후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시 3대 선물지수는 상승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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