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한국 경제가 직면한 역풍이 잦아들고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진단했다.

OECD, 올해 韓성장 전망 1.6→1.5% 하향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간한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통화 긴축과 수출 부진 등 여러 가지 역풍이 단기적으로 한국의 성장 모멘텀을 억누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런 역풍이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수출은 연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중국과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회복하면서 추가적인 개선이 기대된다"며 "긴축의 정점이 지나면서 부동산 시장도 연착륙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모건스탠리는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내년에는 2.5%로 점쳤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4%로 전망했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0.9%,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5%, 3.1%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대비)은 2분기에 3.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3분기와 4분기에는 2.8%, 2.7%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지 않고 올해 내내 동결할 것이며 내년 1분기에 25bp 인하하면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분기마다 금리는 25bp씩 낮아져 4분기에 2.5%를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말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340원으로 제시했으며, 3분기와 4분기 말에 대해서는 각각 1,345원, 1,350원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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