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연방 법원에 마이크로소프트(NAS:MSFT)(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NAS:ATVI) 인수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는 긴급 명령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 전자엔터테인먼트 엑스포 기간 액티비전 블리자드 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MS는 2022년 1월 690달러가량에 블리자드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미국과 영국 당국은 MS의 액티비전 인수를 저지하고 나섰으나, 유럽연합(EU)은 해당 거래를 승인한 바 있다.

소식통은 FTC가 이날 연방 법원에 해당 거래를 즉각 체결하는 것을 중단하는 임시 금지 명령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 FTC는 해당 거래가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MS가 액티비전 게임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권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당초 FTC의 소송은 내부 법원에 낸 것으로 인수 종결일이 7개월 이상 남아 거래를 중단해달라는 긴급 명령을 요청하진 않았었다. FTC 내부 법원의 재판은 8월 초 열릴 예정이다. 긴급 명령에서 연방 법원이 이를 거부하면 사내 법원에서의 소송이 취하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메타 플랫폼이 가상현실 업체 위딘 언리미티드를 인수하면서 비슷한 사례가 나온 적이 있다. FTC가 연방 법원에 낸 인수 중단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내부 소송 절차를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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