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마켓워치(MW)]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기술적으로 미국 증시 약세장이 종료 신호를 보냄에 따라 투자 심리와 포지션에 대한 주요 지표들은 프로와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모두 랠리를 추격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며 기술적으로 1948년 이후 최장기간의 약세장을 끝낸 가운데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시장 전망이 점점 더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의 가장 최근 심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응답자의 44.5%가 6개월 후 미국 주가의 상승을 예상했다. 24.3%는 약세를 유지했으며 나머지는 중립적 견해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이후 강세 응답이 약세 응답을 20% 이상 초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개인투자자 응답자 중 강세라고 답한 비율이 장기 평균인 37.5%를 넘어선 것도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전문 투자 매니저들도 최근 비슷한 심경 변화를 보였다. 전미 액티브 투자 매니저협회(NAAIM) 지수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평균 익스포저는 이전 53.9%에서 90%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 또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노출이다.

마지막으로 인베스터스 인텔리전스 어드바이저의 심리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 어드바이저들의 강세 심리는 지난 2022년 1월 미국 증시가 정점을 찍은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런 상황에서 애널리스트들의 해석은 다양하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극단적인 강세장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기관과 개인이 모두 더 낙관적으로 변하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채권시장과 소비 심리 데이터가 1년 동안 신호를 보냈던 경기 침체가 아직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 결과 올해와 내년 초 기업 수익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RBC캐피털 마켓츠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S&P500 기업의 실적 상향 조정 비율은 이달 초 57%로 개선됐다"며 "투자심리도 회복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야데니 대표는 "랠리가 확대되면 투자자들이 계속 시장을 더 높게 추격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강세장이 중·소형주까지 확대될 것이란 의미"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7시 5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