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JP모건자산운용은 최근의 주식시장 랠리가 경제적 위험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밥 미셀 JP모건 자산운용의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인터뷰에서 "최근 주식시장 랠리는 2008년 3월~6월이 떠오른다"며 주식 투자에 신중할 것을 권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과 은행권 위기에 따른 신용 위축, 상업용 부동산 리스크 등을 언급하며 "경기침체에 빠졌거나 경기침체가 임박했을 때의 징후들이 경제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셀 CIO는 지난 몇 달간 지역은행의 파산은 2008년 3월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의 파산과 유사하다며 "시장에서는 위기가 있었지만, 정책적 대응으로 위기가 해소됐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8년에도 3개월간 안정적인 주식 랠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셀 CIO는 1980년대 이후 연준이 금리 인상을 마친 후 1년 1개월 이후 경기침체가 시작됐다고 경고하며 "이번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 끝나고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달까지 10번 연속 금리 인상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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