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스위스은행 UBS는 휴대전화 제조업체 애플(NAS:AAPL)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6~12개월간 애플의 아이폰과 컴퓨터(PC), 앱스토어의 펀더멘탈이 약화할 것으로 보여 애플 주가의 위험 대비 보상이 적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그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190달러로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잠재 수익률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할 수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아이폰 판매 증가율이 1~2% 감소할 것이라며 애플의 매출이 3~5%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미국 밖 중국과 유럽 등 신흥시장에서 아이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가 충분하지 않아 아이폰 판매 증가율을 지속적으로 5% 내외로 끌어올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UBS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향후 12개월간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할 계획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보다 중국이나 일본, 영국 등 미국 밖에서의 수요가 더욱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서비스와 앱 스토어 역시 단기에 눈에 띄게 성장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적다고 덧붙였다.

간밤 애플의 주가는 주당 183.79달러로 장을 마쳤으며, 올해 들어 4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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