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3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 속에 소폭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5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6% 하락한 139.510엔을 기록했다. 환율은 139엔 초중반에서 정체된 흐름을 나타냈다.

현재 전문가들은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물가 상승률이 지난 4월보다 크게 둔화돼 이달 연준의 금리 동결에 명분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가 크게 둔화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혔다. 일부 전문가는 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경우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

물가 지표를 확인하자는 관망심리가 우세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호주커먼웰스은행(CBA)의 전략가들은 이번 주 달러화가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달러화 움직임의 대부분이 CPI 결과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다만 CBA는 물가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다면 연준이 '일시 중단'을 정당화하기 위해 다소 비둘기파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역외 위안화는 인민은행의 역레포 금리 인하에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22% 오른 7.1700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이 오르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하락한다.

인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 성명에서 7일물 역레포를 통해 20억위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적용 금리는 1.90%로, 종전 2.00%에 비해 낮아졌다. 인민은행이 7일물 역레포 금리를 인하한 것은 작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역레포 인하 전 7.15위안대에서 움직이던 역외 달러-위안은 장중 7.1781위안까지 올랐다.

달러 지수는 0.21% 하락한 103.420을, 유로-달러 환율은 0.28% 오른 1.0784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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