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인하한 것은 추가적인 통화정책 완화의 시작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1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 인민은행이 오는 15일과 20일에 각각 1년물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와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6월에 예상됐던 지급준비율(지준율·RRR) 25bp 인하는 3분기로 미뤄질 것이며, 향후 몇개월 동안 경제 상황에 따라 4분기에 지준율이나 정책 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인민은행이 이날 역레포금리를 인하한 것은 경제활동 부진과 잠재적 신용 확대 약화, 경기 신뢰도 하락 등이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이날 리서치 노트에서 중국의 정책 완화가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동력을 잃어감에 따라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이코노미스트는 부양 정책을 통해 고용시장이 악화하는 것을 막고 사회 안정에 미치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지방정부의 세수와 대지 판매 소득이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완화 조치는 부동산 구매 제한 완화와 정책은행을 통해 인프라 지출이 될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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