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모건스탠리가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애널리스트 직군 여름 인턴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여름 인턴 합격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이들의 이름과 사진을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띄웠다.

모건스탠리는 "2023 여름 인턴의 일환으로 북미에서 1천명의 애널리스트 등이 이번 주 합류했다"며 "이들의 합류를 축하하기 위해 타임스퀘어의 역사적인 항공우주박물관에 이를 띄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헌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턴들이 이번 여름 얼마나 높게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틱톡 등 SNS에서는 모건스탠리의 축하 이벤트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인턴들의 실명과 사진, 직장이 여행지인 타임스퀘어에 공개되면서 당사자들에게 굴욕적일 뿐만 아니라 범죄 피해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사용자는 "이 정도면 '증오범죄'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지연 기자)



◇ 불붙는 인플레이션 트레이딩…골드만 스타, 시타델로 이직

인플레이션 트레이더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남에 따라 골드만삭스의 스타 트레이더가 헤지펀드 시타델로 이직했다고 인사이더가 10일 보도했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의 최고 인플레이션 트레이더인 호아킨 데 소토가 시타델로 자리를 옮겼다고 전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나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것은 월가에서 틈새시장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작년 여름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9% 이상 오르는 등 큰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큰돈'이 되는 사업으로 바뀌었다고 인사이더는 말했다.

밸리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를 포함한 주요 은행에서 인플레이션 트레이딩을 통한 수익은 지난해 40억달러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냈다. 2019년에는 7억달러에 불과했다.

블루크레스트와 브레번 하워드, 시타델 등을 포함한 헤지펀드 역시 인플레이션 트레이딩에 뛰어들면서 채용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일부에서는 최대 천만달러의 연봉을 보장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시타델이나 밀레니엄 등 멀티전략 펀드의 자산이 늘어나면서 트레이더들의 연봉도 고공행진 하면서 인재 채용 전쟁이 나타나고 있다고 인사이더는 말했다. (정선미 기자)

◇ 잘 나가던 美 샌프란 호텔들 왜 줄줄이 문 닫을까

팬데믹 이후 호텔업이 다시 호황을 맞이한 가운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호텔들은 오히려 문을 닫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호텔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거의 같은 수준의 객실 점유율을 보이며 가용 객실당 수익은 팬데믹 이전보다 오히려 더 높아졌지만, 샌프란시스코 호텔은 객실 점유율과 요금 모두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의 지난 4월 가용 객실당 수익을 지난 2019년 4월과 비교해보면 무려 23%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은 범죄 등 삶의 질 문제로 숙박업이 압박받았고 기술기업이 원격 근무를 도입하면서 비즈니스 출장객이 감소한 점도 요인이라고 전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헌팅턴 호텔 소유주는 차압에 직면해 호텔을 매각했고, 요텔 샌프란시스코 호텔도 차압 경매에서 매각됐다.

데이터회사 트렙에 따르면 2020년부터 대출금을 갚지 못한 클럽 쿼터스 샌프란시스코도 차압당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향후 2년 이내에 20개 이상의 샌프란시스코 호텔이 추가로 대출 만기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지 기자)

◇ 초콜릿 더 비싸질 것…코코아 가격 7년 만에 최고치

코코아 가격이 7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초콜릿 가격이 비싸질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비자 정보 데이터베이스 닐슨아이큐는 초콜릿 가격이 지난 1년간 14% 올랐다고 집계했다.

특히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지난주 톤당 3천160달러까지 오르며 2016년 5월 5일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S&P 글로벌 원자재 부문 수석 연구 분석가인 세르게이 체트베르타코프는 CNBC에 이메일을 통해 "코코아 가격이 눈에 띄게 급등했다"며 "코코아 재고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코아 가격 상승은 엘니뇨 기상 현상으로 코코아가 주로 재배되는 서아프리카에 평균보다 낮은 강우량과 강력한 '하마탄(미세 모래 먼지 바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는 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체트베르타코프는 "코코아 선물 가격이 톤당 3천6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초콜릿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日 후쿠오카 스타트업, 회의 내용 실시간 요약하는 툴 개발

일본 후쿠오카시 스타트업 포스토크(postalk)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해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정리하는 툴을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단순한 녹취에 그치지 않고 AI가 토론을 주제별로 요약해 정리한다. 회의록 작성의 번거로움을 줄여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도록 돕는다.

지난 2일 창업지원시설인 '후쿠오카 그로스 넥스트(Fukuoka Growth Next, FGN)' 한쪽에서는 생성형 AI에 관한 스터디 모임이 열렸다. 후쿠오카시가 직원을 대상으로 개최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수인계 자료 작성에 챗GPT를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상 질문과 답변에 대한 아이디어를 처음부터 제시해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포스토크가 공개한 새로운 툴인 '포스토크 위드(postalk with)'는 '인수인계 자료 작성', '아이디어 창출' 등 주제별로 30~50자 내외의 글을 자동으로 작성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회의 내용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대화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놓칠 우려가 있었지만, 이 부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음성인식에는 오픈AI의 위스퍼(Whisper)가 사용됐다.

과제는 정확도 향상이다. 포스토크 관계자는 "회의 참가자가 동시에 말을 하거나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를 잘 알아듣지 못하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日 1분기 가계 지출, 계절성 알레르기로 3조원 감소 추산"

올해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로 1분기 일본의 가계 지출이 약 3조원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13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의 나가하마 토시히로는 꽃가루 수치가 높아지는 1~3월 분기 일본의 실질 가계 지출이 평년 대비 3831억엔(약 3조4995억원)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토시히로는 1~3월 분기 "더 많은 알레르기 환자가 집에 머물며 여가 및 외식 소비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관측했다.

매체는 일본에서는 봄에 특히 삼나무(스기)의 꽃가루가 일본 전역에 퍼져 수백만 명에게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5월 일본 정부는 삼나무 벌목을 늘리고 삼나무 목재와 펄프 소비를 촉진해 30년 안에 꽃가루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 발표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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