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지난 1분기 동안 미국인 92%가 어떤 식으로든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CNBC와 모닝컨설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재정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특히 중산층 미국인들 사이에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2%의 중산층 미국인(연소득 5~10만 달러)이 물가 상승에 대해 '어느 정도' 또는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88%가 우려한다고 응답한 것보다 높은 비율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물가 상승으로 거의 80%의 소비자가 엔터테인먼트와 가정장식, 의류, 가전제품 등 비필수 상품에 대한 지출을 줄였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2는 식료품과 공과금, 가스 등 필수 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다. 식품 카테고리에서는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더 저렴한 대체품을 구매하거나 구매를 줄인다고 답했다.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소비습관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향후 6개월 동안 필수 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77%는 비필수 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이달 초 온라인으로 성인 4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강수지 기자)



◇ 담배회사에 ESG 순위 밀린 테슬라…머스크 "ESG는 악마"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NAS:TSLA)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순위가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NYS:PM)보다 낮게 나오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ESG 프레임을 정면 비판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ESG는 악마다"고 평가했다.

최근 S&P글로벌이 진행한 ESG 평가에서 테슬라는 37점을 얻어 필립 모리스가 얻은 84점을 대폭 밑돌았다.

앞서 런던증권거래소도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NYS:BTI)의 ESG 점수를 94점, 테슬라를 65점으로 평가한 바 있다.

ESG는 기업의 다양성·사회적 기여도도 평가 지표에 반영하기 때문에 기업 이사회 내 다양성 확보나 비주류 기업 후원, 트렌스젠더 여성 후원 등의 사회 활동을 통해 평가 점수를 높일 수 있다.

반면, 테슬라는 백인 남성이 지배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사회(S)' 영역에서 담배회사들보다 낮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이에 한 기자는 "어떻게 1년에 800만명을 죽이는 담배를 만드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전기차를 만드는 기업보다 더 윤리적 투자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지연 기자)

◇ 美 연준 금리 동결에도 신용카드 부채 부담 여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도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미국인들의 부채 부담은 당분간 줄지 않을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신용 카드 업계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동결이 신용카드 부채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신용카드 연이율(APR)이 즉시 상승을 멈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용카드 발급사가 사용하는 APR은 연준의 금리와 밀접히 연관돼 있다.

연준은 이날 10회 인상 끝에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이후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트랜스유니온의 부사장이자 미국 연구 및 컨설팅 책임자인 마이클 라네리는 "소비자들이 현재 보고 있는 높은 신용카드 APR은 당분간 그대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일부 카드 발행사의 경우 최근 금리를 반영하는 데 1∼2개월의 청구 주기가 걸릴 수 있어서다.

또한 경쟁 상황이나 수익성 문제로 APR이 곧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신용카드 부채는 1분기까지 9천8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천410억 달러보다 17% 증가한 것이다. 카드 잔액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월 평균 APR은 20.9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17%보다 높아졌다. (윤시윤 기자)

◇ 美 반도체 기업 TI, 최대 4조원 투자해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미국 아날로그 반도체 대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NAS:TXN)가 말레이시아에서 반도체 조립·검사를 실시하는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TI는 최대 146억링깃(약 4조415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며, 2025년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와 말라카 두 곳에서 기존 공장과 인접한 곳에 새 공장을 세울 방침이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매수한 건물을 개조하고 말라카에서는 6층 규모의 공장을 증설한다. 두 곳 합쳐 1천8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TI는 1972년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공장을 가동해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반도체 대기업의 공장 건설 및 증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21년 미국 램리서치가 공장을 개설했고, 미국 인텔도 같은 해 12월 10년간 300억링깃(약 8조3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정현 기자)

◇ 하버드대 신경과학자 "알츠하이머병 2%만이 순수 유전 원인"

미국 하버드대에서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리사 제노바는 "알츠하이머병 환자 가운데 순수하게 유전적 원인인 사람은 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저서 '기억의 뇌과학'(Remember)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은 노화의 통상적인 과정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98%는 물려받은 유전자와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제노바는 "지중해식 식단이나 '마인드 식단'(지중해식 식단과 고혈압 예방식단을 결합)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3분의 1 또는 절반가량을 줄여준다는 게 몇몇 연구를 통해 확실히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들 식단은 모두 녹색 채소와 밝은색의 베리, 견과, 올리브오일, 통곡물, 콩,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이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음주는 종류와 무관하게 수면의 질과 양을 저해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커피는 알츠하이머병 예방책의 하나로 봐도 좋다"고 진단했다. (권용욱 기자)

◇ 상사들이 원격근무 싫어하는 4가지 이유

코로나19로 인해 촉발된 원격 근무의 황금시대가 저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T 기업들조차 엔지니어와 프로젝트 매니저들을 다시 사무실로 불러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지 포천은 15일(미국시간) 상사들이 원격근무를 싫어하는 이유가 4가지라면서 이 가운데 일부는 부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원격 근무가 신입 사원과 연차가 낮은 직원들에게는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특히 신입 사원의 경우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사무실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Z세대 근로자들도 이 사실을 인정한다고 매체는 말했다.

마크 베이노프 세일스포스 창업자는 지난 3월 "우리는 경험적으로 신입 세일스포스 직원이 사무실에 나오고 사람들을 만나고, 참여하고 훈련받을 때 더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이 집에 있고 과정을 겪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이 성공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는 근로자들조차도 종종 사무실에 출근했을 때보다 원격근무가 더 많은 문제를 초래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포천은 전했다.

팀으로 일할 때 적절한 조율이 이뤄지지 않으면 불협화음이 생기고 비생산적인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사무실에 출근하는 근로자들보다 원격근무자들은 매주 3.5시간을 일하는 데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출퇴근하지 않으면서 매일 1시간 이상 절약하지만 실제로 근로자들이 업무시간에 잡다한 일을 처리하거나 운동, 세탁기를 돌리는 등 시간을 쪼개 쓴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모두가 원격근무를 할 때는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라고 포천은 말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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