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에서 집값 거품이 가장 많이 낀 도시는 주로 플로리다주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의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해 미국 집값이 가장 고평가된 도시의 주택 구매자들은 현재 역사적인 가격 수준보다 40% 이상의 웃돈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값이 고평가된 도시 상위 10개 가운데 5개가 플로리다주에 위치했고, 가장 고평가된 도시는 조지아주의 애틀랜타였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의 켄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플로리다는 이용할 수 있는 주택이 부족하고 이곳에서 살고자 하는 수요는 늘어나 너무 과대평가 된 게 거의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BI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높은 주택 가격, 그리고 상대적인 저금리로 집을 구매해 지금은 매도하기를 꺼리는 주택 보유자 등의 영향으로 올해 미국 주택시장은 계속 긴축적(수요 초과)"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주택 보유자의 약 4분의 1은 3% 미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 주택담보대출은 고정금리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권용욱 기자)



◇ 美 AMAT, 반도체 기밀 유출로 중국계 기업 제소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NAS:AMAT)가 자사의 기업 비밀이 부정하게 유출됐다며 중국계 기업과 AMAT 전 직원을 제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AMAT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본사를 둔 반도체 장비업체 매트슨 테크놀로지와 매트슨으로 이적한 AMAT 전 사원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매트슨 테크놀로지는 중국 베이징시의 투자기구인 베이징E타운이 소유한 기업이다.

AMAT가 작년 3월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매트슨은 AMAT에서 일했던 직원 17명을 빼돌렸다.

해당 직원 중에서는 반도체 제조 프로세스에 관한 기밀 정보에 정통한 기술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밀이 유출된 구체적인 증거도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AMAT는 "지적 재산을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정현 기자)

◇ BofA, 소수민족·여성 주도 펀드에 5억 달러 투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다양한 기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소수 민족 및 여성 주도 펀드 매니저에게 5억 달러 이상의 주식 투자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BofA의 트램 응우옌 전략 및 지속 가능 투자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주식 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는 펀드매니저 60% 이상이 여성, 65% 이상이 흑인, 20% 이상이 히스패닉 및 라틴계, 15% 이상이 아시아인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0년 시작돼 지금까지 150개 이상의 펀드가 이 지분을 사용해 1천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해 총 70억 달러의 자본을 관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BofA는 1천500개의 다양한 기업가를 지원하고 2만1천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한 효과를 냈다.

응우옌 책임자는 "우리는 다양한 사업주들이 사업을 시작하거나 성장시킬 때 직면하는 자본에 대한 접근성 부족을 포함해 지역사회의 중요한 요구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 전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런치베이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현재까지 흑인 또는 아시아계 개인이 주도하거나 설립한 벤처는 일반적으로 벤처캐피탈 자금의 약 0.9% 만을 받았고, 히스패닉, 라틴계 개인이 주도하는 기업은 0.94%를 받았다.

CNBC는 지난 2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작년 기업에 투자된 총 벤처캐피털 자금이 36% 감소했으며 흑인 소유 기업은 4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강수지 기자)

◇ 씨티, 1천600명 감원으로 이번 분기에 4억달러 소요

씨티그룹이 최근 감원을 단행하면서 4억달러의 일회성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크 메이슨 씨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4일 뉴욕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번 분기에 걸쳐 은행이 1천600명 이상의 감원을 준비함에 따라 퇴직금을 포함한 비용이 이전 분기에 비해 몇억달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런던 파이낸셜뉴스가 15일(영국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의 감원은 대부분 투자은행과 트레이딩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메이슨은 은행이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때로는 인력을 감축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들어 약 5천명의 영향을 받는 직원들의 퇴직금을 적립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런던의 투자은행과 코포레이트 뱅크 부문에서 약 50명 정도를 감원할 예정이다. 6개월 사이 3번째 감원이다. (정선미 기자)

◇ "中 소비둔화…618 쇼핑 축제 황금기 끝날 수도"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이벤트인 '618 쇼핑 축제'가 황금기를 지났을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경제 부진과 소득 정체에 중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어서다.

매체는 팬데믹 기간 중국의 가계 재정이 큰 타격을 입었고 경제 재개 후 회복이 예상보다 고르지 않고 더디게 진행돼 중국의 소비자 지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항셍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단왕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향후 몇 년간 경제가 비관적으로 전망되면서 소득 성장이 완전히 둔화했고, 이에 소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비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불안으로 사람들이 주택에 투자하거나 일상에서 과하게 소비하려는 의지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자상거래 업계는 업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지표인 총매출액(GMV)을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언급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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