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팬데믹 이후 중국의 경기 반등이 벽에 부딪히면서 '35세의 저주'가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현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명확하지 않고 얼마나 진실인지도 알기 어렵지만, 취약한 취업시장과 만연한 연령 차별에 중국의 취업난은 더욱 심각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에서는 사무직 근로자가 35세를 넘으면 피할 수 없는 고용 불안에 직면한다는 광범위한 믿음이 있다"며 "고용주 입장에서는 신입사원보다 더 비싸고 초과 근무를 기꺼이 하지 않는 35세 이상 직원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대부분의 공무원 채용 연령을 35세로 제한하는 만큼 중국 정부를 포함해 고용주들은 취업자의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고용 데이터는 일주일에 한 시간이라도 일한 사람을 집계하는 방식이라 도시 실업률이 5%를 다소 상회하는 정도라는 정부의 데이터는 신뢰하기 어렵다.

취업이 어렵다 보니 중국 젊은이들은 결혼을 미루고 있으며 공무원이나 교사처럼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만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믿음도 생겨났다. 2022년 중국의 혼인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했으며 출산율도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의 인구는 1961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중 갈등, 부동산 경기 악화 등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만큼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이 가장 어려운 고용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수지 기자)


◇ 美 채용 소요 시간 평균 44일…"사상 최고치"

올해 1분기 미국 구직 시장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현지시간) CNBC 메이킷(make it)에 따르면 조쉬 버신 컴퍼니와 인력 솔루션 회사인 AMS는 6월 보고서에서 2023년 1분기의 평균 채용 소요 시간은 모든 산업에서 하루 증가해 평균 44일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짐 사이크스 AMS 글로벌 고객 운영 담당 전무이사는 "데이터에서 알 수 있듯이 채용 소요 시간은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했다"며 "채용 시장이 조만간 더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리어 코치이자 이력서 전문가인 스티븐 리치는 "지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면접과 엄격한 테스트를 받는 것은 다양한 업계에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리치는 면접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에 대해 현재 취업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격 근무가 증가하고 기업이 채용할 수 있는 인재 풀이 넓어지면서 점점 더 신중해지고 지원자를 철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시윤 기자)


◇ 日 대기업 여름 보너스 약 872만원…사상 세번째로 높아

일본 대기업의 여름 보너스가 사상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 직원 500명 이상의 대기업 12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보너스는 95만6천27엔(약 872만원)으로 집계됐다.

2년 연속 증가세로, 지급액은 현재 조사 방법이 시작된 1981년 이후 세 번째로 높았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과 자동차 등 8개 업종의 보너스가 작년보다 늘어났고, 시멘트와 비철금속 등 8개 업종은 줄었다.

게이단렌 관계자는 "(기본급을 인상하는)베이스업을 중시한 결과 보너스를 조정할 수밖에 없었던 기업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매우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대형 석유 기업들 "석유, 수십 년간 세계 움직일 것"

석유와 가스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세계를 계속해서 움직일 것이라고 대형 석유 기업들이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 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에너지 아시아 회의에서 업계 주요 참가자들은 석유와 가스가 에너지 전환이 지연되는 데 따라 수십 년간 계속해서 주요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석유 기업 헤스의 존 헤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이번 회의에서 도출해야 할 가장 큰 깨달음은 석유와 가스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은 훨씬 더 오래 걸릴 것이고, 훨씬 더 큰 비용이 들 것이며,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최대 석유 기업인 엑손모빌은 CNBC를 통해 "산업 운송과 화학 산업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를 고려할 때 석유가 적어도 20년 이상 최대 2차 에너지원으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엑손모빌 측은 "수요 증가가 오는 2025년 이후로 둔화하더라도 석유는 2050년에도 세계 최고의 에너지원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용욱 기자)


◇ 블랙록·인베스코, 中증시 강세 전망

미국의 주요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인베스코가 모두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재확인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

씨티그룹과 UBS 등 주요 투자은행은 그러나 중국 증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블랙록은 중국과 다른 신흥시장에 대해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했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정책 지원 기대를 이유로 들었다.

인베스코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 지출이 하반기 중국 증시의 성과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SCMP는 두 거대 자산운용사의 낙관적 전망이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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