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과 국채금리가 다시 반등했다는 소식 등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3%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1%, 0.2%가량 하락했다.

국채 가격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의 2회 인상 발언과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에 하락했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는 올랐다.

달러화 가치는 긴축 우려와 단기 급락에 따른 경계감에 상승했다.

뉴욕유가는 차익실현 매물과 달러화 강세에 하락했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발언에 인플레이션 둔화로 하락했던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등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

월러 이사는 전날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남은 4번의 회의 동안 2회 더 0.25%포인트씩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은 환영할만한 소식이라면서도 "하나의 지표가 추세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2회 인상 중에서 한번은 이달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두 번째 인상은 지표에 달렸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의 발언에, 11월에 연준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30% 수준으로 올랐다. 전날에는 20%가량에 그쳤었다.

최근 미국의 6월 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줄고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수입 물가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2% 하락해 2개월 연속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1% 하락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점도 긴축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2.6으로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7월에 3.4%로 예상돼 지난 6월 3.3%에서 소폭 올랐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의 3.0%에서 소폭 상승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89포인트(0.33%) 오른 34,509.0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0.10%) 하락한 4,505.4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87포인트(0.18%) 떨어진 14,113.7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2.3%가량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4%, 3.3%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번 주 증시 반등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날은 강한 반등 뒤에 일부 숨고르기 흐름이 나왔다.

투자자들은 이날은 2분기 기업들의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JP모건과 씨티은행, 웰스파고 등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 시작됐다.

JP모건은 높은 금리와 이자 수입 증가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씨티그룹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줄긴 했으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웰스파고도 예상보다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JP모건의 주가가 0.6% 올랐으나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의 주가는 각각 0.3%, 4% 이상 하락했다.

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영업수익을 발표해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수준에서 나온다면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발언에 인플레이션 둔화로 하락했던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월러 이사의 발언에, 11월에 연준이 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은 장중 30% 수준으로 올랐다. 전날에는 20%가량에 그쳤었다.

최근 미국의 6월 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줄고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날 발표된 수입 물가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월러 이사의 발언 이후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점도 긴축 우려를 다시 강화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bp 이상 오른 3.82%를, 2년물 국채금리는 9bp 이상 오른 4.74%를 기록했다. 하락세를 이어갔던 달러화도 약세를 멈췄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3%가량 올랐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금융, 통신, 자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헬스,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관련주는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점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강한 랠리 뒤에 차익실현 흐름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US뱅크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메르츠 선임 투자 디렉터는 "대다수 주식과 채권 지수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날 상승했다"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론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2분기 실적을 앞두고 주식을 사들이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을 기준으로 볼 때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 초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단지 한 차례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채권 가격도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기스 러너 공동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최근의 반등을 소화하는데 지금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투자자들은 시장의 강력한 랠리 기간이 지난 후 약간의 불안감을 가질 수 있으며, 뒤쪽에서는 약간의 이익을 취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7포인트(1.98%) 하락한 13.34를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6.05bp 상승한 3.817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12.28bp 오른 4.7338%를 나타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3.19bp 상승한 3.9259%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85.4bp에서 -91.63bp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주말을 앞두고 국채 금리는 반등했다. 그간의 금리 급락에 대한 되돌림 장세가 펼쳐졌다.

약 일주일 전 4%대를 웃돌았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3.7%대까지 떨어졌다. 주간 낙폭은 거의 30bp에 달한다.

지난주 후반 5%대를 기록했던 2년물 금리는 현재 4.7%대로 내려선 상태다. 2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2거래일 동안 3월 이후 넉 달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화의 급격한 약세도 잠시 진정되는 등 그간 시장의 안도 랠리가 잠시 수그러들었다.

전날 늦게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올해 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발언에 되돌림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전날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7월 이후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은 월러 이사의 발언에 장중 30%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날의 20% 수준에서 오른 것이다.

월러 이사는 전날 한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남은 4번의 회의 동안 2회 더 0.25%포인트씩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은 환영할만한 소식이라면서도 "하나의 지표가 추세가 되지는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도 금리를 끌어올렸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2.6으로 급등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7월에 3.4%로 예상돼 지난 6월 3.3%에서 소폭 올랐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의 3.0%에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올해 6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2% 내렸다. 수입물가는 전달에 0.4% 내린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기존 경로에 변화가 나타나려면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월러 이사가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니터리 폴리시 애널리틱스에 데릭 탕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월러 이사는 주말 직전인 목요일 밤에 적절한 통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에 명확한 의견을 내놨다"라며 "월러 이사는 연준이 6월에 경제전망요약에서 내놓은 최소 두 번의 금리 인상에 대한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려면 상대적으로 높은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했다"라고 말했다.

탕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견해는 위원회에 영향을 미치고, 확실히 시장의 기대에 영향을 미친다"라며 "바로 그것이 9월 인상을 배제하지 말라는 그의 명시적인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8.89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006엔보다 0.885엔(0.64%)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225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2264달러보다 0.00005달러(0.0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5.93엔을 기록, 전장 154.97엔보다 0.96엔(0.6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9.755보다 0.23% 상승한 99.988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는 2.25%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99.572를 기록한 뒤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100선 탈환을 시도했다. 달러 인덱스 기준으로 지난주 대비 2.5% 가까이 급락한 데 따른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달러 인덱스는 15개월 최저치를 터치하는 등 8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이제 끝물이라는 시장의 공감대가 급속하게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0.2%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바로 직전월 하락세를 보였던 PPI는 한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에 앞서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1% 상승보다 둔화한 수준이다. 6월 CPI는 전월치인 4.0%도 크게 밑돌았다. 6월 근원 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라 WSJ 예상치였던 5.0% 상승을 하회했다. 이는 전월치인 5.3% 상승보다도 둔화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통화정책 행보도 끝물인 것으로 풀이됐지만 두 차례 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대변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월러 이사는 전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낮게 나온 것에 흔들리지 않았다면서 올해 25bp씩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 나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남은 4번의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리 목표치로 움직이기 위해 목표 금리 범위를 25bp씩 두 번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5~5.25% 범위의 기준금리를 5.5~5.75%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도 월러 이사의 매파적인 발언을 빠르게 반영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6% 수준으로 반영됐다.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50~5.75% 수준으로 인상할 가능성은 전날 11.2%에서 이날 13.3%로 상승했다. 11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50~5.75% 수준으로 인상할 가능성은 19.8%에서 27.6%로 급등했다. 12월에 인상할 가능성도 전날 15.0%에서 23.4%로 올랐다.

미국 경제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하면서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72.6으로 급등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캐리 통화인 일본 엔화 가치는 급등세가 진정됐다. 엔화의 약세에 베팅한 숏커버가 일단락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달러-엔 환율은 이번 주 들어서만 3% 하락하는 등 엔화 가치의 급등세를 반영했다. 일본은행(BOJ)이 이르면 7월 회의에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엔화의 가파른 강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도 추가 강세가 제한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대비 2.3% 이상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전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의사록도 매파적인 것으로 풀이된 영향까지 반영하면서다.

다만 유로존의 경제지표가 향후 경기 둔화를 시사하면서 유로화의 가파른 회복세가 과매수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경계감도 고개를 들었다.

콘베라의 분석가인 조 마님 보는 "곤경에 처한 달러화가 올해 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낸 후 숨고르기 중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거의 마무리했다는 기대가 달러화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은 이제 연준 관계자들이 긴축적인 편향성을 포기할 것인지를 보기 위해 연준의 7월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여전히 탄력적인 고용시장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뒷받침하기 때문에 시장은 전반적으로 낮아진 인플레이션 지표에 상당히 호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과거와 잠정적인 향후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미국이 올해 하반기에 경기 침체에 들어갈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NG의 전략가인 프레세스코 페솔레는"(유로화)는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베팅과 달러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의 단기 공정 가치 모델은 유로-달러 환율이 이제 과대평가 영역에 진입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7달러(1.91%) 하락한 배럴당 75.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2.11% 올라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3주간 상승률은 9.05%에 달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최근 들어 달러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유가도 오름세를 보여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연준의 긴축은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게다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유가는 통상 오름세를 보인다.

그러나 전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올해 금리를 25bp씩 두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발언에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다시 반등하면서 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러 연준 이사는 6월 물가 지표가 냉각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하나의 지표로 추세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연내 두 차례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인덱스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싸움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진단이 주식과 유가, 채권, 해외 통화의 상승에 일조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와 금, 은, 구리 가격이 상승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16% 오른 99.942 근방에서 거래됐다. 달러지수는 이번 주에만 전날까지 2% 이상 하락했다. 이날까지 하락률은 2.3%에 달한다.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거의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한 점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수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전면으로 돌아오면서 차익실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리비아 몇몇 유전이 전날 폐쇄됐다는 소식과 글로벌 석유업체 셸이 잠재적 누출 가능성으로 나이지리아 포르카도스 원유 선적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나왔으나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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