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이를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30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2%로 낮춰야 한다"며 "3%의 헤드라인 수치는 정말 긍정적인 뉴스이지만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으며, 근원 물가 상승률은 약 4.1%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원 물가 상승률이 1년 전에 비해 5.5%포인트 하락해 좋은 진전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치인 2%를 두 배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우리는 아직 승리를 선언하고 싶지 않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면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결과를 예단하지 않고 데이터가 그를 안내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카시카리 총재는 실직과 경기침체 없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대해 "노동시장의 대가 없이 현재의 인플레이션 사이클을 끝내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실업률이 3.6%에서 3.7%, 3.8% 또는 4%까지 올라간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며 이는 내 기준에는 여전히 연착륙에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우리는 낮은 실업률과 물가, 완만하지만 긍정적인 실질 임금 상승세를 나타냈던 팬데믹 이전 경제로 돌아갈 수 있다"며 "(팬데믹 이전 경제로의 복귀는) 분명 달성 가능하지만 우선 우리는 이 일을 끝내야 한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있음을 시사했다.

jhm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