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젠버그는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다는 것은 수요가 감소했다는 것이고, 이는 기업 실적을 둔화시킨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12개월간 최고 9.1%에서 3%대로 급격하게 둔화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며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로젠버그는 "인플레이션은 닷컴버블 시기나 금융위기, 1980년대 경기 하강기에 모두 하락했으며,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26%, 30%, 8%씩 하락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로젠버그는 최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3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해서도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987년에 S&P500지수가 28% 상승한 적이 있지만, 그 후 5개월간 22% 하락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로젠버그는 최근의 주식시장 상승세가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면 조정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1990년과 2001년, 2007년 경기침체가 시작됐던 초기만 해도 시장에서는 소프트랜딩(연착륙) 전망이 우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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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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