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7일 코스피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멀어졌다는 실망감 속에서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3포인트(0.18%) 하락한 2,493.06을 가리켰다. 코스닥은 2.31포인트(0.27%) 내린 852.52를 기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3대지 수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2%, 나스닥지수는 0.19%, S&P500지수는 0.37% 하락했다.

연준 주요 인사가 조기 인하를 바라는 시장을 실망하게 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브로킹스연구소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할 시점은 맞지만, 그것은 질서정연하고 신중하게 단행돼야 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연준은 금리를 빠르고 큰 폭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급하게 내릴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오전에 나올 중국 경제지표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4.5%, 2분기 6.3%, 3분기 4.9%였다.

중국의 연간 성장률이 5.3%를 기록하게 된다면 정부 목표치인 5% 안팎을 웃도는 것이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5%)와 SK하이닉스(1.5%)가 장 초반에 상승 흐름을 보인다. 경영권 분쟁 이슈로 최근 급등했던 한미사이언스는 7% 넘게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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