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초도 발행이라는 점은 불안 요소였으나, 이차전지의 확고한 성장 방향성과 SK그룹이라는 탄탄한 '뒷배'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IET는 이날 총 1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 500억원인 2년물에 3천370억원, 모집액 500억원인 3년물에 2천850억원이 각각 접수됐다.

신고액 기준 스프레드는 2년물 -10bp, 3년물 -20bp로 집계된다.

앞서 SKIET는 금리밴드 상단으로 30bp, 하단으로 -30bp를 제시한 바 있다.

SKIET는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원재료 매입 및 용역비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SKIET의 신용등급을 'A'로 평가했다.

적자를 지속하던 SKIET는 지난해 32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6천4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다.

나이스신평은 "글로벌 선도 지위의 이차전지용 분리막 생산 업체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수익성은 설비 가동률 조정에 따라 큰 폭으로 변동하고 있으나, 평균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잠정 실적 기준 부채비율은 69.5%, 순차입금의존도는 21.0%로 우수한 수준이다.

나이스신평은 "중장기적으로 증설과 북미 투자로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생산능력 확대에 기반한 이익 창출력 제고를 감안하면 현 수준의 대응 능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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