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오는 3월 개최되는 KT&G[033780] 주주총회에서 기업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시에 이상현 FCP 대표는 사외이사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상현 대표는 5일 "중요한 건 주주를 위한 CCTV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들어가는 것이다. 표 분산을 막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KT&G 이사회에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반드시 뽑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후보에 대해선, '망가진 거버넌스를 바로 잡을 독립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손 후보의 판사 시절 소신과 강단이 있는 모습을 미루어 볼 때 현 사외이사처럼 경영진에 휘둘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대 주주인 기업은행이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을 환영한다"라며 "국책은행이 직접 행동에 나서는 만큼, 향후 KT&G 주가 상승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2018년에도 KT&G 사장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사외이사 2명을 추천했으나, 최종적으로 부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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