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금융투자인 마라톤 대회 '2024 Bulls Race' 개최

(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23일 오전 여의도공원에서 만난 서울 금천구에 거주하는 13살 어린이는 "엄마처럼 증권사에 다니고 싶어요"라며 꿈을 밝혔다. 2024 불스레이스 행사가 열린 문화의 마당에서였다.

한국거래소가 주최했던 금융투자인 마라톤대회인 불스레이스는 업계 임직원과 가족 8천여 명의 참여 속에서 개최됐다. 특히 증권사에 재직하는 아버지·어머니의 손을 잡고 여의도공원을 찾은 어린이가 많았다.

각 증권사의 색깔을 입힌 풍선을 들고 뛰놀던 어린이들은 "엄마가 다니는 빨간 회사 건물이 멋있어요" "증권사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아빠가 일하는 곳을 보여줬어요"라며 부모의 일터 여의도를 찾은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임태중 상상인증권 대표 등이 참석해 임직원의 아이들을 만났다.

이들은 40년 가까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을 맡은 '국민 할아버지' 배우 최불암, 전 금투협 회장을 지낸 황영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과도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초록우산은 1948년부터 어린이 곁에서 함께한 아동복지 전문기관이다. 금융투자업계가 모은 사랑의 기부금 1억8천472만5천 원을 전달받은 최불암 초록우산 후원회장은 "이곳의 어린이들, 미래의 주인공들, 이 나라의 주인공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여러분들의 각오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부금 전달식이 끝나던 오전 9시 45분경 때마침 구름이 걷히며 마라톤이 시작됐다. 아침마다 조깅을 즐긴다는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5km 코스를 완주했고,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와 임태중 상상인증권 대표 등은 10km 코스에 도전하기도 했다. 아이를 동반한 참여자는 주로 1km 코스를 달리며 가족의 추억을 만들었다.

주 행사인 마라톤 외에도 대왕 제기차기 증권사 대항전이 열렸고, 어린이 행사로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대회, 코스피 5,000 발판 밟기 게임 등이 열렸다.

문화의 마당 가장자리에 설치된 각 증권사 부스에는 김밥·치킨·떡볶이·어묵 등이 마련됐는데, 가족들은 먹거리와 이야기를 나눴고, 대표들은 이들과 소통하며 따뜻한 리더십을 보여줬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불스레이스가 여의도의 대표적인 행사로 발전한 게 눈에 보인다"면서 "가족과 같이하는 따듯한 나눔의 현장이 돼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투자금융부 서영태 한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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