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파산 위기에 처했던 미국 전기차 신생업체 피스커(NYSE:FSR)가 상장 폐지됐다.

피스커 자동차 오션 SUV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전날 늦게 피스커에 대한 상장 폐지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스커는 이에 따라 회사의 주식은 장외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피스커의 주가가 "이례적으로 낮다"고 지적하며 회사 주식 거래가 즉각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스커 주가는 올해 들어 95%가량 하락해 9센트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였다.

거래소는 피스커가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을 검토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피스커는 거래소 발표 후 공시를 통해 "상장폐지로 인해 2026년에 만기 도래하는 무담보 2.5% 전환사채를 되사는 제안 요건이 촉발되고, 이는 2025년 만기 선순위 담보 전환사채의 디폴트 이벤트를 초래, 2025년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이를 가속화 해 즉각 전액 지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그러나 "현재 2026년이나 2025년에 만기도래하는 채권을 갚을 충분한 현금이나 재원이 없다"라며 "결과적으로 그러한 이벤트는 우리 사업과 운영 성과, 재무 상태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피스커는 그동안 대형 자동차업체와 잠재적 거래에 대해 논의해왔으나 전날 해당 회사로부터 협상을 종료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으로 알려졌다.

피스커는 이후에도 "전략적 대안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채무조정, 부채 리파이낸싱, 사업부 매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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