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지역은행 사태에 대응해 도입했던 은행 기간대출 프로그램(BTFP) 잔액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BTFP 신규 대출이 이달 11일을 기해 종료되면서 예상됐던 일이다. BTFP로 자금을 빌렸던 은행들이 대출을 갚아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28일(현지시간) 연준 발표에 따르면, 하루 전 기준으로 BTFP 잔액은 1천328억달러로 집계됐다. 한 주 전에 비해서는 약 174억달러, 연속 감소세를 보인 최근 2주 동안에는 총 347억달러(약 21%) 줄었다.

반면 연준이 활용을 권장해 왔던 재할인창구 대출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송고된 '연준 BTFP 예정대로 종료…'재할인창구' 늘어날지 관심' 기사 참고)

재할인창구 잔액은 62억7000만달러로 한 주 전에 비해 약 36억달러 늘었다.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증가하긴 했으나 BFTP 잔액 감소폭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이는 BTFP 대출을 사용했던 은행들이 다른 곳에서 펀딩을 했거나, 자체 자금으로 BTFP 대출을 상환했음을 시사한다.

BTFT 잔액은 크게 줄고 있으나 재할인창구 활용은 여전히 저조하다.
데이터 출처: 연준.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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