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대우증권은 SK[003600] 주가가 지난 8월 이후 핵심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30% 이상 급락하자 동반 하락했으나, 추가적인 하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대로 대우증권 연구원은 16일 "SK이노베이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0.8배 수준인데 현재 1.1배로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경기가 둔화하더라도 밸류에이션이 0.8배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에는 정유부문에서 대규모 증설이 없고, 화학 및 윤활유 부문에서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며 "다만 실물 경기는 점진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정제 마진은 둔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상장 자회사인 SK건설은 해외공사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SK E&S는 안정적인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이다"며 "높은 경기변동성에 민감한 정유, 석유화학 계열사를 보완하면서 실적 변동을 축소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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