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성탄절 전까지 재정 절벽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도 협상을 낙관한다고 언급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06.98포인트(0.83%) 오른 12,985.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0.99포인트(0.79%) 상승한 1,409.93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99포인트(0.81%) 높아진 2,991.7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재정 절벽 우려가 상존해 있어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성탄절 전까지 재정 절벽 협상 타결을 희망한다고 언급하고 베이너 하원의장도 협상을 낙관적으로 평가함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장 후반 Fed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12월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만료됨에 따라 추가적인 국채 매입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전해짐에 따라 주가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많은 투자자는 Fed가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고 이달 초 발표된 FOMC 의사록에서도 Fed는 국채매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성명을 통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공정하고 균형잡힌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다"라면서 "성탄절 이전까지 합의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산층을 염두에 두고 이번 협상에 접근하도록 하자"면서 중산층 세금 인상을 막기 위해 지금 의회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베이너 하원 의장은 재정 절벽 협상에 대해 낙관한다면서 지출 감축이 전제된다면 세수 문제도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재정 문제를 논의하고자 기업 대표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회동했다.

Fed는 이날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지난 10월과 11월 미국 경제가 '완만한(measured)'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Fed는 기업들은 연방정부의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고 허리케인 샌디가 경제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0.3% 줄어든 연율 36만8천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38만5천채를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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