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그룹의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경영계획 토론을 위해 1박2일 합숙에 돌입했다.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주재 하에 미래전략실 팀장(사장급) 10여명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0여명 등 총 40여명이 이날부터 이틀간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경영전략 세미나에 참석한다.

이 세미나는 지금까지는 매년 초에 당일치기로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연말로 앞당기면서 기간도 이틀로 늘렸다.

이는 그만큼 삼성이 내년 경영환경을 녹록지 않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내년에도 대외경제 환경이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그룹 전체의 경영계획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 첫날에는 삼성경제연구소와 각 계열사가 예상되는 내년 사업 환경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둘째 날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방안과 전략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또 그룹 전체적으로 국제 기준에 맞춘 윤리 경영 시스템을 더욱 안정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오너 일가는 참석하지 않는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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