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포스코가 현재 70개인 계열사 수를 올해 말까지 40여 개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일 "그동안 핵심사업의 역량강화와 중복사업 조정, 비핵심사업 정리라는 원칙에 따라 계열사 구조재편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지난 3월 이후 총 24개의 계열사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금까지 합병과 지분매각 등으로 구조재편이 완료된 자회사나 증손회사는 청라국제업무타운을 비롯해 수원그린환경, PHP, 푸른김포, 송도국제스포츠클럽, 포항연료전지발전, 신안에너지, 포엠아이컨설팅, 포스그린, 포스브로, 바시스산업, 포스메이트인슈어보험중개 등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국내 1, 2위 스테인리스 가공·판매사인 포스코AST와 포스코NST의 합병법인 '포스코AST'도 출범했다.

또, 지난 1일자로 그룹 내 서비스법인인 포스메이트와 승광의 합병법인인 '포스메이트', 사회적기업인 포스에코하우징과 포스위드의 합병법인인 '포스코 휴먼스'가 출범했다.

이 외에도 포스코켐텍은 포스칼슘을, 포스코엠텍은 나인디지트와 리코금속을 흡수합병했다.

포스코는 올해 말까지 6개 정도를 추가로 줄여 총 30여 개의 계열사를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플랜트 기자재제작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과 성진지오텍의 합병은 시장 상황 등을 보며 올해 중 검토할 것"이라며 "광고대행업 등 비핵심 관련사는 매각을 통해 계열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소유의 마산백화점 등 유통관련 부문의 매각도 진행 중이다.

다만, 포스코는 계열사 구조재편 과정에서 인위적인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력감축이나 아웃소싱 등 부정적 구조조정이 아닌 계열사 간 통합이나 계열 제외 등의 방법으로 구조재편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상시적으로 구조재편 시스템을 정착시켜 그룹 전체의 역량을 철강과 소재, 에너지, 인프라 등 핵심사업에 집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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