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전날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도쿄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24.35P(0.29%) 상승한 8,401.72로 장을 마쳤다.

1부 시장을 반영하는 토픽스지수도 1.46P(0.20%) 내린 723.56을 기록했다.

도쿄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스페인 국채 입찰 성공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는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12월 필라

델피아 제조업지수와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크게 상승했다.

스페인이 전날 국채입찰에서 목표치보다 배 가까이 많은 양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관망 자세를 취해 시장의

모멘텀은 부족했다.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섬유업종과 운송장비업종, 도매업종이 하락했다.

해양운송업종과 전기가스업종, 임어업업종은 상승했다.

▲대만= 대만증시는 경제 불확실성에도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20.50P(0.30%) 상승한 6,785.09로 끝났다.

대만증시는 총통선거와 유로존 위기, 중국 경제침체 우려에도 아시아 증시가 강

세에 영향받아 상승했다.

청화 텔레콤, 파이스톤 텔레콤, 타이완모바일은 아이폰4S의 공식 판매 첫날임에

도 주가는 기대만큼 오르지 못했다.

아마존닷컴의 킨들 파이어 태블릿PC를 조립하는 콴타 컴퓨터는 판매호조 기대로

상승했다.

아마존닷컴은 소비자들이 킨들 e-book과 태블릿이 지난 3주간 100만대 팔렸다고

밝혔다.

반도체 관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TSMC가 0.28% 상승했고 난야 테크놀로지가 3.74% 하락했다.

LCD 관련주도 혼조세를 보였다.

AU 옵트로닉스가 0.40% 상승했고 중화픽처튜브는 변동이 없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중국 정부가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7거래일 만에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3.94P(2.01%) 상승한 2,224.84로 장을 마쳤다.

좁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지수는 장 마감을 1시간 남겨두고 급등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하락을 막으려고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으로 인민은행이 경기 둔화를 억제하고자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지급준비

율을 인하하고 신용 억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추측이 퍼졌다.

관영 증권보는 이날 베이징과 광저우에 이어 광둥성 선전시 은행 일부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적용하는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기준금리의 1.1~1.2배였던 대출 금리가 1.05배로 낮아졌다고설명했다.

이에 통화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동산주와금융주가강세를나타냈다.

부동산 건설업체인 완커와 화샤은행이 3% 넘게 뛰었다.

중국 3위 생명보험업체인 신화보험은 상장 첫날 주가가 13%나 뛰었다.

▲홍콩= 홍콩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항셍지수는 전장보다 258.55포인트(1.43%) 오른 18,285.39로 마쳤고, H지수는 188.55포인트(1.95%) 상승한 9,867.41로 마감했다.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고 중국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로 7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가 강세를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성장률 둔화 우려로 투자자들이 여전히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증시전문가는 "항셍지수가 지난 6거래일 동안 6.3%나 덜어진 데 따른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다"면서 "특별한 주가 상승 촉매가 없어 투자심리는 저조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는 전장보다 23.97포인트(0.91%) 상승한 2,659.22로 마쳤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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