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UBS가 1개월 후 금값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1,850달러에서 1,725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14일 말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 낙관론과 저조한 인플레이션, 양적 완화 조기 종결 우려, 금가격에 대한 약세 심리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UBS는 3개월 후 금값 전망치는 온스당 1,850달러로 유지했다.

UBS는 안전피난처로서의 프리미엄이 약해지고 있다면서 최근 금가격 추이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의 조니 테베스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금값 강세 전망에 핵심적인 위험 요인은 세계 경제성장률 반등으로 이는 금과 같은 방어적 자산을 볼품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UBS는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양호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물론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으며 유럽 등 꼬리위험(tail risk)도 있지만 1개월 후 금값 전망치 1,850달러는 너무 공격적인 전망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값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금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하면서 단기적으로 금값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UBS는 말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조기 완화정책 종료 가능성도 금값을 위협하는 요인이라고 UBS는 덧붙였다.

테베스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확대 정책,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정책은 금값 상승의 가장 강력한 재료이다. 이는 이런 재료가 사라지면 금값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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