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7일(미국시간)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완화정책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시장에 위험감수 심리(Risk-On)를 계속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매트릭스 에셋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택시장은 올해와 이번 분기에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날 주가 상승은 긍정적 지표에도 유럽에 대한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톰 맨건 머니매니저는 "Fed는 계속해서 시장에 위험 감수를 부추기고 있으며 이는 매우 강력한 도구로 주식을 매수하지 않는 것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와 캐피털마켓츠의 토비어스 블래트너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에 대한 낙관론에 근거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당수가 이끄는 정부가 탄생하거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와 베르사이가 대연합 한다고 해도 취약한 정부가 나오게 될 것이다. 지난해와 수십 년 간의 경험을 비추어볼 때 이 정부는 오래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한 캐피털의 애덤 사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이후 시장은 명백한 강세 국면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의심하는 국면으로 천천히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강세론자들이 시장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약세론자들 이를 빼앗으려고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린우드 캐피털의 월터 토드 CIO는 "경제지표가 꽤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면서 "주택시장의 반등이 경제에 도움이 되면 바람직할 것이다. 시장의 기초가 더 단단해졌으며 이는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어드바이저스 에셋매니지먼트의 매트 로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에 대한 최근에 우려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올해 핵심 이벤트는 가을에 있을 독일의 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이탈리아에서 정치적 문제가 있고 상당한 비효율이 있지만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는 시장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로이드 스트래티지스트는 또 "중앙은행과는 절대 맞서지 마라. Fed는 한동안 부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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