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한국證, 삼일-삼성證, 도이치證-한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증권사와 회계법인이 웅진케미칼 자문사에 선정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26일 인수ㆍ합병(M&A)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과 '도이치증권-한영회계법인', '삼일회계법인-삼성증권' 등 총 3곳의 컨소시엄이 웅진케미칼 매각 자문사 선정 입찰에 참여했다.

앞서 웅진홀딩스는 국내외 투자은행(IB) 10곳에 주간사 선정 입찰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참여한 컨소시엄의 대부분 섬유와 수처리 부문의 분할 매각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분리매각 시 웅진홀딩스가 추정한 웅진케미칼 매각가 2천66억원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웅진케미칼을 인수할 유력 업체로 휴비스와 도레이첨단소재, 코오롱, 효성 등이 꼽힌다. 도레이는 이미 자문사 선정까지 마친 상태다.

웅진케미칼과 동시에 매각을 추진하는 웅진식품의 자문사 선정 입찰에는 한영회계법인과 삼성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웅진홀딩스 측이 내다본 웅진식품의 추정 매각가는 495억원.

그러나 채권단이 자체적으로 태핑을 해본 결과 상당수의 기업이 인수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드러나 그 이상의 매각가가 점쳐진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음료시장에서 순위가 크게 바뀔 수 있는 곳들이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장은 LG생활건강과 광동제약, 농심 등을 유력 인수 후보로 보고 있다.

다만, 후보로 꼽히던 롯데칠성은 그룹 차원에서 올해 국내 M&A를 자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웅진식품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IB 업계는 내다봤다.

웅진홀딩스는 오는 28일과 29일 각각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주관사 선정 관련 프리젠테이션(PT)을 실시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