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채소를 직접 사들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유통단계를 대폭 줄이고, 채소값을 낮춘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강남점, SSG청담점 등 3개 점포에서 오는 29일부터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서 매일 수확된 '로컬푸드(Local Food)'인 채소 5종을 직송해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로컬푸드는 산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농민들이 산지 주변 지역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일본에서는 1만5천여개 매장이 활발하게 운영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로컬푸드 판매로 '생산자-도매시장-중간판매상-백화점'으로 4단계였던 채소 유통단계가 '생산자-백화점'인 2단계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채소값이 약 45% 낮아지고 신선도는 높이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로컬푸드 채소를 연중 상시 판매할 계획이며, 현재 5종인 상품 종류를 앞으로 10여 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 판매 점포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 팀장은 "이번 로컬푸드 채소 판매를 시작으로 식품의 신선도를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유통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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