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50분에 송고된 '동부, 대우일렉 인수 잔금 446억 지급 완료' 제하의 기사 본문 중 9번째줄의 "대우하이텍"을 "동부하이텍"으로, 12번째 줄의 '동부LED'를 '동부라이텍'으로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동부컨소시엄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대금을 모두 납부했다.

28일 인수ㆍ합병(M&A)업계에 따르면 동부는 전일 자산관리공사와 우리은행 등 대우일렉 채권단에 대우일렉 인수 자금 2천726억원 중 미납분인 446억원을 지불했다.

유진자산운용이 '비상장 기업 펀드'를 만들어 부족분에 대한 자금모집을 담당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전일 저녁 미납분이 들어왔고 금일 채권단에 분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약속대로 이달 말까지 잔금 납입이 무난하게 이뤄졌던 이유로 최근 동부하이텍 등 주요 전자계열사의 호실적이 꼽힌다.

동부하이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5천8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여전히 적자이긴 하지만 영업손실도 전년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동부라이텍도 지난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전자계열사 실적 개선과 맞물려 동부 측에서 제시한 원가율 개선과 영업외 비용 절감에 대한 목표가 투자자를 끌어들였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부는 오는 2015년까지 현재 85%인 매출 원가율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80% 수준까지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는 대우일렉 인수를 위해 계열사인 동부하이텍이 500억원, 동부CNI가 150억원, 동부라이텍과 ㈜동부가 각각 50억원, 동부로봇이 30억원 등 총 780억원을 출자했다.

김준기 회장도 250억원, 우호적 투자자인 빌텍과 삼동흥산도 각각 200억원과 150억원을 투자했다. FI로는 유진자산운용이 446억원,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SBI가 각각 400억원과 500억원을 냈다.

동부는 보통주로 50.6%의 지분을, FI는 잔여재산분배의 우선권을 가진 전환우선주로 49.4%롤 보유하게 됐다.

이로써 동부는 당초 공표한 대로 무차입 인수를 이뤄냈다.

증권사의 한 연구원는 "인수가나 FI를 통한 자금모집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거래"라면서 "앞으로 시너지를 어떻게 창출할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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