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양적 완화 종료 논의가 중단될 것이라고 CNBC닷컴이 5일(미국시간) 진단했다.

매체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과 비제조업 지수가 부정적으로 나오고 이후에 ADP 고용보고서, 주간 실업수당청구자수가 각각 실망스럽게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부 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우려한 바로 그것이라면서 경제가 활기를 띠었다가 이후 다시 사그라지는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지금 경제가 단순히 숨 고르기에 나선 것인지 아니면 장기간 위축의 시작인지가 문제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다만, 주택시장과 자동차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자본지출이 완만하게 개선되고 내구재 수주가 양호한 상황이어서 경기가 숨 고르기에 나선 것이길 바란다고 매체는 말했다.

경제성장률이 3%를 나타내기는 어렵겠지만 2% 정도는 달성해낼 것으로 매체는 진단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 상황도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일례로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다시 1.7% 수준으로 떨어져 지난 2월 중 하루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작년 말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15로 지금보다 10%가량 낮았던 때여서 주가 하락 위험이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매체는 다음 주 8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시장은 어닝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어닝시즌의 가늠자 역할을 하지 못함에 따라 실질적인 어닝시즌은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가 실적을 발표하는 12일이 될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경기 하강 위험이 커지면서 실적이 예상을 밑돌 위험도 크지만, 시장의 전망치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분기 초 S&P 500지수 편입종목의 실적은 3.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망치는 0.6%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올해 말로 갈수록 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것은 주식시장에 실질적인 위험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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