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롯데관광개발이 본사가 있는 세종로 광화문빌딩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안을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제출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이들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에 담보로 잡힌 계열사 동화투자개발주식회사 소유 광화문빌딩 일부를 매각하는 안을 자구책으로 전일 아침 제안했다.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롯데관광개발의 단기차입금은 831억원이며, 익스포저가 가장 큰 금융기관은 300억원을 대출해준 하나은행이다. 다음으로는 190억원을 빌려준 우리은행이다.

롯데관광개발이 본사로 쓰고 있는 광화문빌딩은 동화투자개발주식회사와 동화면세점, 재단법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 등이 소유하고 있다.

동화면세점이 있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중 일부는 롯데관광개발이 산업은행에 담보로 잡고 대출받았다.

아직 산은 측에는 담보로 잡힌 부동산에 대한 매각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일 롯데관광개발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렸으며, 채권자 신고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다.

이후 회생채권과 담보권에 대한 조사가 다음 달 15일부터 29일까지 이뤄지며, 첫 관계인집회는 오는 6월28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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