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사 센트럴시티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수대금을 확보하기 위해 사상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10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센트럴시티는 이달 말 2천2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센트럴시티는 주요 증권사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이날까지 제출할 것을 것을 요청했다.

주관사가 선정되면 센트럴시티는 3년물 혹은 3년ㆍ5년물, 5년물 등 세 가지 옵션으로 발행할 회사채의 만기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서울터미널 인수자금으로 쓰인다.

신세계는 지난 1일 센트럴시티를 통해 서울터미널 주식 148만6천주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와 비슷한 2천200억원이지만, 잔금 납부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45.7%와 3.3%로 매우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2천200억원을 회사채로 조달하더라도 각각 58%와 12% 정도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장부가액 기준 1조6천495억원의 토지를 포함한 유형자산의 규모가 1조8천645억원에 이르고 신세계 그룹에 편입된 데 따른 신인도 역시 높아져 재무적 융통성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