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계열사 임원이 항공기 여자 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3일 열린 운영회의와 신임 임원 특강에서 최근 논란이 된 폭행사건을 언급하며 "그간 쌓아온 좋은 이미지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듯한 충격적인 일이었다"며 "나 자신부터 깊이 반성하고 임직원 모두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취임 이래 4년 동안 '임원 자리는 군림하고 누리고, 사람을 부리는 자리가 아니라 솔선수범하고 봉사하는 자리다'는 말을 수없이 강조했다"며 "그런데도 이런 일이 발생해 포스코패밀리의 이미지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포스코가 국민기업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돌이켜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앞으로 임원 승진 때도 남을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는 것을 포함해 소통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포스코에너지의 한 상무는 미국으로 가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여승무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다. 사건이 발생하자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는 즉각 사과문을 발표했다. 또, 해당 임원의 사표도 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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