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일(미국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600선을 돌파하고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도 장중 15,000선을 웃돌았다면서 월가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미국 경기 회복세가 느리긴 하지만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가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S&P다우존스지수의 하워드 실버블랫 지수 애널리스트는 "두어 달 전만 해도 모든 시장 참가자들이 S&P500지수의 1,600선에 대해서 비웃었다. 개인투자자들이 아직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날 지수가 1,600선을 돌파한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새로운 자금이 유입됐다는 것이며 이는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되고 일정 부분 주가가 더 오를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1,600선은 심리적인 것이다. 다우지수 15,000선도 마찬가지로 두 지수가 함께 이런 중요한 지점에 도달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워렌 파이낸셜서비스의 트로이 로건 이사는 "고용지표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으며 더 중요한 것은 지난달 지표 수정치가 고용시장이 그렇게 부진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켰다"면서 "그러나 실업률은 여전히 높다. 이 때문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조절적 정책을 지속할 것이며 이는 Fed가 계속해서 시장을 지원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것은 또 자산 가격에 긍정적인 것이며 고용시장은 악화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 주 초반 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 때문에 미국의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에 바닥을 쳤다고 평가하며 올해는 분명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플랜트모란 파이낸셜의 짐 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상황은 아직 이상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경제는 계속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대럴 크롱크 CIO는 "지금 시장은 지금 스위트스폿(sweet spot)에 있다"면서 "Fed는 자산매입을 줄이거나 출구전략에 나서는 것을 편안하게 느낄만한 충분한 지표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표는 경제 확장세가 여전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만하며 경기 회복의 중심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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