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고조됨에 따라 상승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87.31포인트(0.58%) 상승한 15,056.2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날보다 8.46포인트(0.52%) 높아진 1,625.96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6포인트(0.11%) 오른 3,396.6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작년 11월 저점 이후 20% 상승해 강세장에 진입했다.

지수는 장 초반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와 일본증시 강세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와 함께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강화되면서 다우지수가 15,000선을 돌파하는 등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최근 몇 주 사이 어닝시즌은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옴에 따라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다는 것이다.

이날은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에 대해 더 편안하게 느낌에 따라 시장이 점차 모멘텀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시장은 평가했다.

미국 증시가 최근 몇 달 사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글로벌 주요 증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RBA는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사상 최저치로 전격적으로 인하했다.

RBA의 금리 인하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으며 풍부한 유동성으로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평가됐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화가 약세를 보인 덕분이다.

유럽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HSBC와 코메르츠방크, 보험업체 알리안츠 등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독일의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독일의 3월 제조업 주문은 2.2%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0.5%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의 DAX지수는 0.7% 올라 사상 최고치로 마쳤다.

기술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난 가운데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오피스맥스는 매출 약화와 고객 감소로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주당 1.5달러의 특별 배당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소비자신용은 8개월 만에 최저 증가폭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3월 소비자신용이 79억7천만달러(계절 조정치)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60억달러를 예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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