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는 6월이나 7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노무라가 8일 전망했다.

노무라의 찰스 세인트아너드, 마틴 웨튼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RBA가 전날 금리 인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추가 인하 여지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성명 가운데 "이사회는 추가 완화 여지의 일부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는 대목이 또 한 차례의 인하를 무시할 수 없게 한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두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언급은 금리를 변화시키면 종종 두 번씩 변화시키곤 했던 RBA의 과거 행태와도 일치한다면서 있다면서 RBA가 6월 또는 7월 회의에서 추가 인하를 택할 공산이 있다고 봤다.

이들은 또 성명에서 호주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 같다면서 "금리 인하는 비원자재 부문의 수요를 증대시키는 것뿐 아니라 펀더멘털의 지지를 받지 않는 호주달러 강세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RBA는 전날 끝난 정례 이사회에서 지난해 12월 25bp 인하 후 5개월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 사상 최저치인 2.75%로 금리를 25bp 내렸다.

RBA는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금리를 25bp 내린 바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50bp 인하 뒤 바로 다음 달에 25bp 인하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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