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이탈리아 은행들이 지난 4월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의 대출 규모가 1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8일(유럽시간) 발표했다.

그러나 모든 ECB 대출에서 이탈리아 은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여전히 25%를 웃돌아 이탈리아 은행들이 점진적으로 ECB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CB에 대한 의존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이탈리아는 여전히 상당한 의존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4월 ECB 정기 통화정책 조작에 대해 이탈리아 은행들의 대출은 25억유로 줄어든 2천657억유로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7월 고점대비 6% 감소한 것이지만 같은 기간 유로존 전체적으로 ECB 신용에 대한 의존도는 30% 감소했다.

스페인은 3년물 ECB 장기대출프로그램(LRTO)을 당초 계획보다 빨리 상환할 수 있게 되면서 대출이 크게 줄었다.

지난달 말 ECB에 대한 이탈리아의 하루짜리 자금과 정기 예금 규모는 101억5천만유로로 지난 2월 80억유로보다 유동성 완충 규모는 증가했다.

유로시스템 TARGET2 지급 시스템에 대한 이탈리아의 부채도 3월 2천429억4천만유로에서 2천423억1천만유로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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