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애널리스트는 "4월 소매판매는 견조했으며 2월과 3월 지표도 상향 조정됐다"면서 "2분기가 아직 이른 시기이기는 하지만,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한 것은 균형을 잃은 전망으로 전망치를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플랜드모란 파이낸셜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 펀드매니저는 "4월 소매판매 지표는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취약하지만, 예상보다는 양호한 최근의 지표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러나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 "올해 초부터 계속 소매판매는 제한적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래독 그룹의 프랭크 프래독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 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앞으로 경제가 증시를 지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주가는 심리적으로 분명히 상승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트캐피털의 피터 케니 이사는 "지금 주가 수준에서 시장과 투자자들은 다소 겁먹은 상태이다"라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큰 편이 아니며 지출은 지금은 주가 수준을 떠받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소매판매가 시장의 우려를 일으킬 요인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단기적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과 관련된 어떤 논의도 시장의 약세로 연결될 것이며 이날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해외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도 미국 증시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스콧 렌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은 매우 단기적으로 먼 길을 왔다. 주가가 지금 다소 정체에도 전혀 놀라울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주 거래가 지표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면서 15일에 나오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6일에 나오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 17일에 나오는 미시간대-톰슨로이터 소비자태도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정적인 지표가 나와도 매도세가 촉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렌 스트래티지스트는 "지표가 얼마나 나쁘게 나오는지 거의 상관없이 매도세는 거의 나오지 않을 것이다. 모멘텀은 상승 쪽"이라면서 적정한 밸류에이션과 Fed를 그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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