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펀더멘털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주가의 조정이나 양적 완화 축소의 충격이 큰 폭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 또 한 번의 저가매수 기회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웰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마기 파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특히 연 중반으로 향해 감에 따라 시장에는 불안감이 여전하다. 연 중반에는 통상 계절적으로 주가 약세 조짐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만약 조정이 나타난다면 지금쯤이나 아니면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조정이 약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점이다. 시장 펀더멘털이 양호하기 때문에 주가가 약한 조정 이상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크브루크 인베스트먼트의 기리 체루쿠리 헤드 트레이더는 "이날 아침에 많은 인수합병 소식을 들었으며 이는 주식에 대한 관심이 상당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는 또 주식시장에 호재"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는 크게 고평가된 것도 아니고 경제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면서 "경제가 계속 개선되는 한 시장은 지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GFT 마켓츠의 파와드 라작자다 스트래티지스트는 "가장 큰 의문은 시장이 정확히 언제 긴축적인 통화정책 여건에 반응할 것인지 여부"라면서 "주가 상승폭이 커질수록 시장이 원상태로 복귀하는 모습은 더 급격하게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 배경이 매우 탄탄하다면 이로 나타나는 고통은 단기에 그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플래티늄 파트너스의 우리 란데스먼 시장은 "주가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랐다"면서 "그러나 자금은 시장에 계속 유입되고 있다. 이는 투자금이 갈 곳이 없기 때문으로 상품시장은 붕괴되고 있고 투자자들은 외환시장에서도 어쩔 줄 몰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존 맨리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Fed가 명확하게 발표하고 부드럽게 진행한다면 부양책 감소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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