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그리스에 대한 대출 프로그램이 심각한 역풍에 직면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마켓워치는 13일(미국 시간) IMF의 그리스 대출 담당자인 폴 톰슨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폴슨의 발언은 그리스에 대한 자금 지원 승인의 기반이 되는 검토 보고서 제출에 이어 나온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IMF는 총 300억유로의 긴급 대출 중 최근 지원분 22억유로어치를 지난주 승인한 바 있다.

톰슨은 유로존 경제 전망이 나빠지고 그리스의 개혁안 실행이 미약해 IMF의 대출 프로그램에 위험이 여전히 크다고 지적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톰슨 이사는 "구조 개혁이 미진하며, 일정에도 차질이 많다"면서 "그리스가 근본적으로 다른 방향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기대와 한참 동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IMF는 그리스 경제가 올해 변곡점에 도달해, 앞으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더딘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그리스 대출 프로그램의 성공은 그리스 정부와 50% 국채 상각에 합의한 민간 채권단의 협력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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