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1일(미국 동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BOJ)의 정책 결정을 두고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런 불안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BTIG의 댄 그린하우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한두 달 정도 숨 고르기에 나서는 것은 최악의 사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에 벤 버냉키 Fed 의장의 분기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이 이때까지 관망 모드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버냉키 의장은 다음 주 기자회견에서 Fed가 언제 채권매입을 중단하거나 혹은 그 속도를 늦출지 투자자들에게 힌트를 일부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프라이빗뱅크의 리처드 슬린 투자전문가는 "지난 수 주 동안 뉴스가 지역 뿐만 아니라 모든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슨앤코의 프레드딕슨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언제 통화완화정책의 속도를 늦출지와 관련해 시장이 점점 더 민감해하고 있다"면서 "모든 우려는 채권시장과 시장 전반에 침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채권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해석하려고 노력함에 따라 시장에서 상반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채권시장과 달러-엔 관계는 나머지 시장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디언 에쿼티파트너스의 조지프 그레코 매니징디렉터는 "분명히 이날은 일본은행(BOJ)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으며 시장에서는 BOJ가 은행들을 지원하고자 백지수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투자자들이 부정적인 경제 뉴스를 주식시장에 호재로 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이는 Fed가 장기간 부양노력을 지속할 것이란 의미이기 때문"이라면서 "일부 시장참가자들이 이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이제 긍정적인 뉴스가 시장에도 호재인 상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