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 경영진이 총출동해 경영전략 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영계획 등을 확정한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수원과 기흥 사업장에서 주요 사업부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경영전략회의'가 개최된다.

대표이사인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윤부근 사장이 각각 DS(디바이스솔루션즈) 부문과 IM(IT&모바일), CE(소비자가전) 부문의 회의를 주재한다. DS부문 회의는 기흥사업장에서, IM과 CE 부문 회의는 수원사업장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각 사업부의 임원들과 해외법인장이 모여 상반기 경영실적을 돌아보고, 하반기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특히 지난 7일부로 이건희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지 20주년이 된 만큼, 신경영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이 회장이 제안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DS 부문의 경우 최근 조금씩 살아나는 업황을 활용하는 방안을 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 시안과 미국 오스틴 등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의 진행상황도 점검할 예정이다.

IM 부문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갤럭시S4 판매부진' 우려가 주된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영진들은 이러한 일부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과 갤럭시노트3 등 추가 신제품 출시에 대한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CE 부문의 경우 차세대 TV로 꼽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관련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경쟁사보다 상용화 시점이 다소 늦은 만큼, 최대한 차별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생활가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전략도 수립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매년 상ㆍ하반기에 한 차례씩 열리는 글로벌 전략회의는 경영성과와 계획 등을 점검하는 자리"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하반기 경영환경에 대한 예상과 전략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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