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S4의 개량형 모델과 새로운 태블릿PC 등 IT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Earl's Court)에서 2천500여 명의 미디어와 파트너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 프리미어 2013' 행사를 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카메라의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다양한 제품군의 신제품을 동시에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갤럭시S4 '액티브·줌· 미니'…라인업 완성 = 지난 3월 뉴욕에서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4'를 공개했던 삼성전자는 이번에 런던에서 '갤럭시S4 액티브'와 '갤럭시S4 줌', '갤럭시S4 미니' 등 추가 라인업을 공개했다.

'갤럭시S4 액티브'는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모델로 국제 보호규격에 맞는 방수와 방진 기능을 갖춰 1미터 수심에서 최대 30분간 작동할 수 있다.

특히 '아쿠아 모드' 기능을 사용해 800만 화소 카메라로 물속에서도 선명한 이미지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LED 플래시를 손전등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아웃도어용이지만 1.9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5인치 풀HD TFT LCD 디스플레이(443 PPI)'를 탑재하는 등 하드웨어 성능도 '갤럭시 S4'에 버금간다.

'갤럭시 S4 줌'은 세계 최초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다.

1천600만 화소와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고화질의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고, 제논 플래시를 통해 어두운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갤럭시 S4 줌'에서 처음 적용된 인터페이스인 '줌 링(Zoom Ring)'은 줌 렌즈를 돌려 촬영 모드로 바로 진입하거나 카메라 주요 기능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또, '갤럭시 S4 미니'는 갤럭시 S4보다 20%가량 가벼워진 103그램의 무게에 크기는 '124.6×61.3×8.94㎜'로 휴대성이 강화됐다.

전체적인 크기는 작아졌지만 4.3인치 스크린과 1.7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 화소 카메라 등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탑재했다.

◇ '아티브 Q', '아티브 탭3' 발표… 태블릿 강화 = 삼성전자는 윈도우8 기반의 새로운 태블릿 라인업인 '아티브 Q'와 '아티브 탭 3'를 선보이며 태블릿 사업을 강화했다.

'아티브 Q'는 총 4가지 모드로 다양한 상황에 맞게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컨버터블 태블릿이다.

키보드를 노출시킨 '타이핑 모드'와 태블릿처럼 키보드를 가린 '태블릿 모드', 디스플레이를 공중에 띄운 듯한 '플로팅 모드'와 디스플레이를 180도 회전시켜 독서나 영화감상에 적합한 '스탠드 모드' 등으로 구성됐다.

또 윈도우 8과 안드로이드 OS를 모두 이용 가능한 '듀얼 OS'를 지원했다.

특히 1.29Kg의 가벼운 무게와 13.9mm의 얇은 두께로 휴대성을 강화했고, 기존 풀HD 제품보다 2.8배 높은 세계 최고 해상도(275 PPI)인 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티브 탭3'는 현존 윈도우 태블릿 중 가장 얇은 8.2mm의 두께와 550g의 무게, 10시간 지속 사용 가능한 배터리 등으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MS 오피스 2013'이 기본 탑재돼 PC와 같은 사용자 환경에서 MS 오피스 문서 작업과 공유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13.3인치 프리미엄급 노트북인 '아티브 북 9'과 올인원 PC 신제품인 '아티브 원' 등 PC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 NX'…통신지원과 안드로이드OS = 삼성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3G/4G LTE와 '안드로이드 OS 4.2(젤리빈)'를 탑재한 '갤럭시 NX'도 선보엿다.

'갤럭시 NX'는 2천30만 고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삼성 자체 기술로 완성한 첨단칩을 적용해 DSLR 카메라에 버금가는 고화질의 해상도와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

특히 초점을 잡는 하이브리드 AF와 슈퍼 셔터 스피드를 지원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피사체의 이동과 노출 변화에도 초당 8.6매의 신속하고 정확한 촬영이 가능하다.

'갤럭시 NX'는 스마트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특히 세계 어느 곳에서든 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와 위치를 추천해주는 '포토 서제스트(Photo Suggest)'가 제공되고, 30가지의 '스마트 모드'를 통해 간단한 조작으로 다양한 촬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NX'는 글로벌 1위 스마트폰인 갤럭시의 혁신 DNA와 삼성의 광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생활 방식과 요구를 끊임없이 연구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에게 삼성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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