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앞으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지속 전망보다 어닝시즌과 펀더멘털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플랜트모란 파이낸셜의 짐 베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소비자들의 집단 심리는 완만하게 약해졌을 수 있지만,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올해 초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파밀러앤워싱턴의 마이클 파 회장은 "Fed로부터 혼란스러운 메시지가 나오고 있지만, 시장은 펀더멘털에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 "Fed 뉴스가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으며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다. 이제 실적이 시장의 전면으로 떠올라 시장이 갈 방향을 제시해주는 상황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PFA펜션의 위톨드 바크 스트래티지스트는 "여전히 정책이 시장의 여건을 주도하는 상황이다"라면서 "지금 지배적인 테마는 자산매입 축소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며 대신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기는 할 것인지가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D.A.데이비슨앤코의 프레드 딕슨 스트래티지스트는 "웰스파고와 JP모건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다. UPS가 그동안 계속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연간 전망치를 낮춘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로렌스 크레투라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주가가 그동안 크게 올랐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가 소폭 밀린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닝시즌이기 때문에 실적이 다른 변수를 통제할 것이다.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상당히 낮고, 기업의 관리부서는 이미 시장의 기대를 매우 낮게 만드는 데 성공했으며 이 때문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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