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거의 바닥났다고 평가했다.

ING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케린 캐버너프 스트래티지스트는 "하루하루 시장의 움직임은 어떤 기업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고 혹은 예상을 밑도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전반적인 실적 증가세를 살피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기업들의 실적은 5% 증가해 지난 분기의 3%보다 늘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이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와 4분기에 대해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기업들의 실적 증가가 계속될 수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캐버너프 스트래티지스트는 "올해 주가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보이며 주가는 지금보다 더 높은 지점에서 올해를 마무리할 것이다.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충격이나 정치적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렇게 될 것이다"라면서 올해 S&P 500지수 전망치를 1,760으로 제시했다.

페더레이트드 인베스터스의 필 올랜도 스트래티지스트는 "S&P 500지수는 이번 주에 1,700 턱밑까지 올랐지만, 이 레벨을 돌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주가는 잠시 쉬어가거나 바닥 다지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주가는 9%가량 올랐다. 다음 달 주가가 3~7%가량 조정을 받는 것을 감당할 수 있을지를 묻는다면 대답은 '예스'이다"라고 평가했다.

CMC마켓츠의 콜린 시에진스키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요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주가 상승 모멘텀은 이제 기력을 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주가는 크게 올랐으며 많은 기대치가 이미 달성됐다"면서 "지금 주가를 더 끌어올릴 새로운 재료는 없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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